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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분비물 필트레이트란?
달팽이 분비 여과물(SSF)은 헬릭스 아스페르사와 같은 육상 달팽이의 외피에서 주로 분비되는 점액을 정제하는 것으로, 현재 기능성 화장품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달팽이 점액은 상처 보호, 감염 관리, 수분 유지 등의 목적으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이 점액을 모아 불순물을 제거하고 농축한 성분입니다.
주요 성분 및 분자 구조
SSF에는 다음과 같은 분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의 조합이 복합적인 생리적 작용을 유도합니다.
*당단백질: 수분 유지와 피부 보호가 뛰어난 고분자 당단백질.
*히알루론산: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진피층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다당류.
*글리콜산: 각질 제거 및 피부 표면 전환 촉진에 탁월한 AHA 기반 성분.
*콜라겐과 엘라스틴 유도체: 피부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주름 개선에 기여합니다.
*구리 펩타이드: 세포 재생 및 염증 완화에 관여하는 생리 활성 펩타이드.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항산화 효소로, 노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달팽이의 분비기전 – 왜 점액을 내보내는가?
SSF는 달팽이가 기계적 자극, 피부 손상, 건조 환경 등 외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호 및 재생을 위해 분비합니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생리기전으로 이루어집니다:
자극 인식: 달팽이 피부의 감각 수용체는 외부 자극을 감지합니다.
신경 전달: 감지된 자극은 신경계를 통해 점액샘으로 전달됩니다.
분비 유도: 선모 점막이 활성화되어 SSF를 생성하고 방출합니다.
자연 방출: 이 점액은 달팽이의 이동 경로나 손상된 부위에 분포하여 피부 보호와 재생을 유도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고 이러한 점액을 추출하기 위해 비극성 진동 방법도 도입되었으며, 이는 크루얼티 프리, 에코서트, 도약 버니 등 윤리 인증 브랜드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피부에서의 작용 메커니즘
이 성분이 피부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보습 및 장벽 강화: 뮤신, 히알루론산이 수분을 끌어당기고, 표피에 얇은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TEWL (수분 손실)을 억제
- 항염 및 재생: 구리 펩타이드, 글리콜산, 항산화 효소 등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유도
- 콜라겐 합성 촉진: 성장 인자 및 항산화 성분이 TGF-β1 경로를 자극하여 피부 진피층 내 콜라겐 생성 유도
- 노화 억제: SOD,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 등 항산화 시스템이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기여
SSF는 단순한 외부 보습제가 아닌 생체 모방 수송체 역할을 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SSF의 핵심은 SSF의 점액 성분의 점탄성과 고분자 구조에 있습니다. 주성분인 점액다당류는 피부 각질층과 유사한 친수성 환경을 형성하여 수분과 영양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막을 형성합니다.
임상 및 과학적 근거
- 2013년 Dermatologic Surger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SSF가 포함된 제품을 8주간 사용한 실험군은 주름 깊이의 평균 15% 감소, 피부 탄력 25% 증가 효과를 보였습니다.
- In vitro 연구에서는 SSF가 fibroblast proliferation을 유도하며, collagen type I의 발현량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부작용에 대한 사례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중복성분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에 국한됨
달팽이 분비물 필트레이트는 단순한 “자연 성분”을 넘어, 생물학적 복합체로서 피부과학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히, 그 구성 성분은 보습, 재생, 항염, 항산화의 네 축을 중심으로 작용하며, 각 분자의 상호작용은 단일 성분으로 대체할 수 없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피부 상처 회복 과정에서 SSF는 섬유아세포(fibroblast)의 이동과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는 특히 미세 손상이나 염증으로 약화된 피부 장벽의 재건에 효과적이며, 이 과정에서 TNF-α, IL-6 등 염증 매개 물질의 발현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 점성 구조는 성분이 피부 표면에 머무르지 않고 지질 매트릭스를 따라 천천히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분자 펩타이드와 글리코산 성분은 각질층을 통해 상부 진피까지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피부과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이러한 점액 유래 고분자가 자연스럽게 표피를 통과하는 전달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인공 침투 보조제보다 자극이 적고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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